ciel의 작은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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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명록




천금같이 소중한 고독. by ciel

아이가 잠시 낮잠에 빠져들고 집안이 조용해지니
그 정적이 너무나 오랫만이라. 뭘 할까 잠시 생각하다 기록해 두기로 했다. 이 한적했던 순간을.
아이를 낳고 나선 좀처럼 혼자 있을 시간을 내기 힘들다. 그래서 아주 가끔 혼자 외출하거나 지금처럼 혼자인 듯 느껴지는 순간순간이 너무나 소중하다.

까지 썼는데 잠 깼네-_-
잘 때가 제일 이쁘단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지;

슈퍼스타K 3 by ciel

울랄라세션이 우승할 것이라 믿지만..사실 진짜 슈퍼스타K 3에서 발견한 재능있는 원석은 씨름요정 김도현군이 아닐까 싶다. 트레이닝을 따로 받아본 적 없이 노래를 그렇게 잘 하니, 이번 기회에 전문적인 지도를 받아 보기도 하고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겠지..

크리스티나가 김예림처럼 생겼다면 좀 더 높이 올라가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가창력 테크닉 다 대단히 빼어나다.

하지만 슈스케의 투표방식은 인기투표가 될 여지가 너무 많은 듯. 팬심이란 건 그냥 한결같이 찍는 거라서..아마 그래서 이번 결승엔 나 역시 울랄라세션을 찍겠지.. 여태까진 그냥 다른 팬들이 어련히 찍어주겠거니 하고 투표안했지만 이번엔 나도 수백만명중 하나가 되어 그들의 우승에 기여했다는 뿌듯함을 누리고 싶어서..^^

울랄라세션 리더 임윤택군에게도 암 완치라는 기적이 일어나면 좋겠다..

천일의 약속.. by ciel

주인공이 젊은 나이에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린 것, 그래서 절망하는 것, 이해간다. 그리고 스스로 앞으로의 변화를 예상하고 자조하는 모습도. 이해는 간다.
그러나 경증 치매인 우리 외할머니는 부디 그 드라마를 우연히라도 보게 될 일 없었으면 싶다. 주인공이 치매환자인 자신을 바보 천치 짐덩이 민폐라고 부르는 그 장면을, 안 보고 영영 모르셨으면 좋겠다..

외할머니는 울엄마가 ''노치원''이라고 부르는 노인요양 시설에 다니신다. 아이가 유치원 갈 때 그러듯 가끔은 일부러 늑장을 부리기도 하고 안 간다고 떼를쓰시기도 하신다고 한다. 그러나 가서는 전혀 안그랬던듯 즐겁게 지내다 오는 것까지도 유치원생 같노라고. 할머니도 스스로의 치매를 자각하며 우울해 하실때도 있고, 돈이나 뭔가를 선택할 권한을 주지 않으려는 가족에게 화를 내실 때도 있다. 치매에 걸린다고 인생이 바로 끝나지도 않고 아무 것도 인지 못하는 상태가 되는 것도 아닌지라..본인도 괴로울 텐데..
그 드라마는 그러한 괴로움을 다루었으나 남일을 보는 시선 같아 불편하고 아프다.

안아줘야 잠드는 아이 덕분에 by ciel

예능프로를 다시보기VOD로 섭렵하게 되었다.(...;)
런닝맨, 무한도전, 해피투게더 등등.
드라마도 시크릿 가든을 당시 못 봤던 것을 아쉬워한이후 그때그때 화제의 드라마들을 챙겨보게 되었다.
그리고 예전엔 모르겠던 것이 조금씩 이해가 되었다.
한 때 내가 한심하다고까지 폄하했던 드라마 열풍 같은것. 이렇게 꼼짝못하는 상태로 아기를 재우며 할 수 있는 일은 스마트폰질이나 TV보기 정도인데..꽤 위안이 된다. 의외로 상당히.

가끔은 EBS도 보고(요번에 한 언어발달의 비밀 편, 남편이 달라졌어요 시리즈 등은 정말 재미있게 봤다.) 가끔은 인테리어채널의 집 메이크오버 프로 같은것도 재미있게 본다.ㅎㅎ 몇년전만 해도 내가 이럴거라 상상도 못한 변화들이야!

또 하나는 지역맘 카페질. 하루에도 열번이상 들어가보는것 같아..가끔 의식적으로 자제해야 할 정도다. 엄마들의 세계. 엄마 이전의 세계와는 딴세상.




웃는 얼굴이 넘 귀엽고나. 안 그랬음 어쩔 뻔 했냐.
으이구.>ㅅ<

글을 쓰지 않는 삶 by ciel

여러 가지 이유로 글을 쓰지 않고 지냈다.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침잠해 가서 다시는 수면 위로 나올 수 없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무서웠다.
그리고 글 쓰기 역시 무섭다.
기대하는 것도 실망시키는 것도 무섭다.

그렇지만 아주 오랫만에
용기를 내본다.

내가 이곳에 있어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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